신사역 인근에 공개된 산솔 신사점은 신논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브랜드의 두 번째 매장으로, 입구부터 대표 메뉴를 엿볼 수 있다. 공간은 산자락과 옛 탄광 동굴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로, 톤 다운된 원목과 칸막이가 높은 좌석 구성으로 프라이빗한 분위기와 단체석이 잘 어우러진다.

신사역과 가로수길 인근에서 회식이나 모임을 계획하기에 적합하고, 고기 냄새에 신경 쓸 필요 없는 하향식 흡입 닥트 설계가 특징이다. 이곳의 야심작으로 맥적 갈비구이가 선보였고 2인분의 맥적 갈비구이와 함께 식사로 곁들일 무솥밥, 시골 계란찜을 주문했다.

깊은 육향의 산솔 숙성꽃목살과 다양한 부위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산 모듬 등 숙성고를 본뜬 고기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류도 막걸리에서 복분자, 하이볼, 와인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었고 특히 강원매실하이볼, 인제오미자하이볼 같은 특색 있는 하이볼이 눈에 띈다.

주문이 끝나면 델몬트병에 담긴 보리차가 제공되며, 깊은 인상으로 남는 기본찬이 다채하게 차려진다. 고랭지겉절이, 고추 장아찌, 열무장아찌, 미나리파채, 유자무생채, 산솔파육장, 묵은지와 함께 소스로는 말돈소금, 명이와사비, 청어알젓, 보리쌈장이 제공되어 골고루 맛볼 수 있다.

메인은 버섯과 함께 항아리 뚜껑 같은 그릇에 담겨 나온 맥적 갈비구이다. 암돼지로 교차 숙성되어 선홍빛 육질이 부드럽고, 산솔만의 특제 맥적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 든다.

직원의 무료 그릴링 서비스가 제공되어 양념 고기가 쉽게 타지 않도록 미세하게 불을 다듬어 구워주며, 숯불이 달궈지며 내는 왕겨 연기가 구수한 풍미를 더한다. 상은 맥적 갈비구이와 무솥밥으로 구성되며, 무솥밥은 달큰한 김이 피어오르고 무채가 듬뿍 올라 있어 두 사람에게도 넉넉하다.

솥밥은 뜨거운 보리차를 추가하며 식사 후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고, 무밥에 양념장을 비벼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된다. 계란찜은 푸딩처럼 부드럽고 촉촉하며 대파와 깨가 고명으로 올라간다.

맥적 갈비구이는 처음에 소금으로 간을 한 뒤 구워 육즙과 육향이 진하게 살아 있고, 맥적 양념은 짜지 않고 은은한 달큰함으로 고기의 감칠맛을 해치지 않는다. 보리쌈장과 미나리파채를 함께 곁들여 먹는 조합도 추천되며, 상추에 싸 먹을 때도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즐길 수 있다.

묵은지에 고기를 말아 먹는 것도 매력적이며, 마지막으로 누룽지 숭늉에 매콤한 겉절이를 얹어 깔끔하고 든든하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