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홈케어를 위해 마스크팩을 자주 찾지만 시트형은 목으로 에센스가 흘러내리거나 머리카락에 달라붙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러다 메디필의 레드 락토 콜라겐 랩핑 마스크를 접하고 얼굴에 바른 뒤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함과 흐르지 않는 밀착력에 완전히 반해버렸죠.

해외여행 면세점에서 다양한 랩핑 마스크를 종류별로 담아 와 사용해 보던 중에서도 이 라인은 특히 깊고 진한 수분 충전에 집중된 제품이에요. 패키지는 시원한 맑은 하늘색 그라데이션으로 보이고 사용기한도 넉넉해요.

뒷면에는 20겹 보습 개선, 144시간 보습 지속, 바르자마자 피부 온도를 -7도 낮춰 주는 즉각 물광 리프팅 같은 임상적 특징이 또렷하게 적혀 있죠. 주 성분은 수분 공급의 대명사인 히알루론산을 기본으로 피부에 깊은 보습과 탄탄한 볼륨감을 주는 지모뿌리 추출물, 여기에 유럽산 탄산수가 더해져 닿는 순간 시원한 쿨링감을 선사해요.

사용법은 세안 후 즉시 바르는 게 아니라 스킨케어로 수분 길을 열어주고 마지막 단계에서 도포하는 방식이라 손에 닿는 제형도 부드럽고 피부에 닿자마자 은은한 차가움이 퍼져 예민한 피부를 차분하게 달래 주죠. 처음엔 불투명한 하얀 에센스처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의 온기를 머금고 건조해지며 투명하고 반짝이는 얇은 콜라겐 막으로 변하는 과정이 참 흥미로웠어요.

랩핑 팩을 도포할 때는 양을 아끼려 얇게 펴 발랐더니 수분감이 덜 느껴지고 건조한 막이 중간중간 끊어져 벗기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충분히 덜어내어 눈가와 입 주위를 제외한 얼굴 전체를 두툼하게 도톰하게 발라야 한 번에 깔끔하게 벗겨지고 안쪽까지 수분이 꽉 채워지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죠.

다만 다루는 특성상 얼굴 가장자리나 머리카락이 닿는 얇은 부위는 얇고 남은 잔여물이 미세하게 남는 경우가 있어 바쁜 아침에는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평소엔 주로 주말에 사용하는 편이고, 핵심은 밀착력과 즉각적인 쿨링, 그리고 충분한 수분 공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