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페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느꼈다. 예전엔 습관처럼 스타벅스에 들렀지만 최근 이슈들 덕분에 스벅보다는 투썸을 더 자주 찾게 되었고 이벤트나 카톡선물도 예전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투썸 아메리카노를 더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 이날도 가까운 곳에 있는 스타벅스를 지나 맞은편에 있던 투썸 구로점으로 향했다. 매장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층고도 높아 대화를 나누기 좋았다.
이미 저녁을 배부르게 먹은 뒤라 카페인 음료보다는 가벼운 음료를 원했고 메뉴판을 둘러보다가 식혜를 발견했지만 매장 안에 준비된 식혜가 없어서 대안으로 분다버그를 택했다.분다버그는 호주에서 온 프리미엄 탄산음료로 유명한데, 병 디자인이 눈에 잘 띄고 비주얼도 매력적이다.
핑크 자몽 맛이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날은 더 달콤한 느낌의 ‘트로피칼 망고’를 골랐다. 투명한 글라스에 얼음을 담아 내어주었고 375ml 용량에 172kcal로 표기된 라벨을 확인했다.
일반 탄산음료에 비해 당도가 낮지 않지만 망고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식후 디저트로도 괜찮다 싶었다. 뚜껑을 열 때 들리는 경쾌한 소리가 시작을 알리고 병을 살짝 흔들어 섞은 뒤 얼음컵에 부으면 노란 망고 빛이 더 선명하게 빛난다.
얼음으로 나누어 두 번 정도 부어 마시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시원함이 남고, 375ml의 용량 덕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맛은 망고 고유의 향이 입 안에 퍼지지만 인위적인 단맛이 살짝 느껴져 전형적인 과일향 음료를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다.
그래도 톡 쏘는 스파클링이 목 넘김을 깨끗하게 해주어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무리 없이 마시기 좋다. 소비기한도 내년 초까지라 당일이 아니더라도 테이크아웃으로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여유로웠다.
커피가 부담스러운 밤 시간이나 상쾌한 청량감이 필요할 때 분다버그 트로피칼 망고를 하나쯤은 곁들이면 좋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