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원그로브 지하에 무신사 스탠다드가 크게 자리 잡은 모습을 보자마자 냉큼 구경을 시작했어요. 특히 마곡 쪽은 신혼부부나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키즈 매장도 따로 있고, 매출이 계속 상승 중이라는 소식이 실감되더군요.
슬랙스나 셔츠 같은 깔끔한 기본템이 강점인 성인 라인과 달리 키즈 라인은 아이들의 활동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편안한 소재와 디자인이 핵심인 게 눈에 띄었고, 요즘 부모와 아이가 비슷한 톤으로 맞춰 입는 시밀러 룩이 유행이라 온 가족이 함께 쇼핑하기에도 좋은 분위기였어요. 저처럼 아이가 없던 저는 맞은편에 있는 무신사스탠다드 매장을 둘러봤고, 신규매장이라는 파란 ‘new’ 표시가 눈에 띄었답니다.
시티 레저 컬렉션이 특히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요, 날씨가 완전히 풀려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분이 많아진 만큼 가벼운 윈드브레이커 재킷 등 얇고 편한 소재가 잘 나오더군요. 꼭 운동을 위한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일교차가 큰 요즘에 가볍게 걸치는 용도로도 제격인 느낌이었어요.
기본 아이템들 또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근본이라 불릴 만큼 심플하고 깔끔했죠. 모델 한소희 님이 착용한 사진들을 보며 핏이 예뻐 보였지만, 실제 피팅룸에서 입어보면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반팔 티셔츠에 핑킹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이나 아디다스 풍의 스포츠릭한 감성이 어울리는 느낌도 좋았고, 요즘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티셔츠 나시 레이어드 룩은 피그먼트 티처럼 톤온톤 구성으로 매치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도 새롭게 느꼈어요.레이어드 룩의 디테일을 고민할 때는 컬러와 소재감을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배웠고, 흰색과 검정색처럼 대비가 강하면 의도치 않게 어색해질 수 있기에 비슷한 계열로 층을 쌓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도 실감했죠.
매장 곳곳을 둘러보다가 귀여운 복주머니 형태의 파우치까지 구경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겼답니다. 마곡 원그로브점은 키즈와 성인 라인을 한 곳에서 다양하게 쇼핑할 수 있어 정말 알찬 공간이라고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