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상의를 슬림하게 입고 하의는 내추럴하게 매치하는 트렌드를 따라 에잇세컨즈의 언발란스 셔링 저지탑을 도전해보았습니다. SS26제품으로 품번은 356442CMQ4 이고 가격은 29900원이었어요.
컬러는 화이트와 애쉬 2가지, 사이즈는 S M L이 있었습니다. 저는 애쉬 컬러의 S사이즈를 착용해보았어요.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넥라인의 변주였어요. 일반적인 라운드나 스퀘어 넥이 아니라 한쪽 어깨를 타고 흐르는 듯한 비대칭 넥포인트가 들어가 있어 흔한 반팔티의 단조로움을 상쇄시켜주는 것 같았습니다.
앞면에는 곡선 패턴에 셔링을 넣어 시각적으로 허리 라인을 날렵하게 만들었고, 셔링이 볼륨감을 살짝 형성해주니까 밋밋한 티셔츠보다 입체적인 아웃핏이 나오더군요. 덕분에 슬랙스나 스커트처럼 단정한 하의에 매치해도 충분히 격식 있는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밑단 처리도 꽤 신경 쓴 티가 났는데요. 밑단 한쪽이 언발란스하게 떨어지며 살짝 트임이 들어가 있어 하의 밖으로 빼 입었을 때 밑단이 뭉치지 않는 느낌이라 가볍고 경쾌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소재는 면 96%에 폴리우레탄 4%가 혼용된 저지 원단이라 만졌을 때 쫀득한 탄성이 느껴지는 질감인데요, 라인을 그대로 따라가는 착붙 핏이라서 상체 라인이 드러나는 걸 조금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은 이 부분을 미리 체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컬러감 자체는 애쉬 톤이 가미된 다크 그레이라 너무 쿨하지도 않고 은근히 따뜻한 느낌이 섞여 있어 피부 톤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어울릴 색상인 것 같았어요.
언발란스 셔링 저지탑을 실제로 착용해보니 넥라인이 생각보다 더 깊고 넓게 파여 있어 전체적으로 어깨 라인이 아래로 살짝 늘어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머리카락을 앞으로 내려 시선을 분산시키니 훨씬 편안해 보였어요.
전반적으로 이 셔링 탑은 깔끔한 오피스룩이나 세미 캐주얼을 즐기는 분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